8월은 여름의 절정이면서
동시에 우리 마음속에는
서서히 고요가 스며드는 시기죠.
여름의 절정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을 재정비하며, ‘지금의 나’를
찬찬히 돌아보게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나는 과거에 얼마나 얽매여 있을까?”
오늘은 그런 질문이 마음속에 맴도는 분들을 위해
8월의 탄생석 ‘페리도트(Peridot)’와 함께
타로 리딩을 준비했습니다.
💚페리도트💚
어둠을 투과하는 녹색의 빛
페리도트는
밝은 연둣빛을 띠는 보석이에요.
하지만 그 탄생은 놀랍게도
화산의 깊은 불 속에서 시작돼요.
뜨겁고 거칠었던 과거를 꿰뚫고 나와
그 안에서 맑고 선명한 빛을 만들어낸 거죠.
그리고 그 안에 오래된 상처, 억눌린 감정,
내면에 남아 있는 그림자마저
“이제는 정리해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로
부드럽게 달래주는 힘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이유로 8월에 태어난 사람은 따뜻하고 섬세하지만,
마음속에 오래 묵힌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그래서 오늘의 질문은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나는 과거에 얼마나 얽매여 있을까요?
이 질문은 후회를 의미한다기보다는
내가 아직 버리지 못한 감정의 흔적을 의미해요.
나는 어떤 감정의 흔적을 가졌는지
세 가지 타로 리딩으로 조심스럽게 확인해 보겠습니다.
1~3번 카드 조합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 주세요!
다 고르셨을까요?
1번 카드 조합부터 리딩을 시작할게요.
📌1번 카드 조합 리딩
예전의 나는 지금의 나를 붙잡고 있어요.
(6 of Cups + 4 of Pentacles)
6 of Cups는 과거의 기억, 어린 시절의 감정 혹은 미완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4 of Pentacles는 놓지 못함, 쥐고 있으려는 마음을 의미하죠.
이 조합은 아주 분명하게 말하고 있어요. 지금 당신은 이전의 관계나 감정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것은 누군가에 대한 미련일 수도, 과거의 실패에 대한 자책일 수도 있어요. 그 마음이 당신을 무겁게 만들고 있진 않나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고 그 감정을 놓는다고 해서 과거가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당신을 더 자유롭게 해줄 수 있어요.
📌2번 카드 조합 리딩
그 일은 끝났지만, 감정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어요
(Death + Page of Cups)
Death는 끝남, 전환, 종료를 의미해요. 반면 Page of Cups는 아직 미성숙한 감정 상태 또는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는 마음을 보여주죠.
이 조합은 어떤 상황이 이미 현실적으로는 끝났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여전히 그 여운이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지금 새로운 시도를 방해하고 있을 수 있어요.
슬펐던 일, 아팠던 관계, 미완의 작별… 그 감정들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붙들고 있을 필요는 없어요. 당신은 이미 ‘이별’을 지나왔고, 이제는 그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어요.
📌3번 카드 조합 리딩
이제는 나를 위한 선택을 해도 괜찮아요.
(Queen of Swords + The Star)
Queen of Swords는 지혜로운 거리두기와 내면의 명확함을 뜻해요. 그리고 The Star는 희망, 치유 그리고 먼 미래를 향한 시선을 상징하죠.
이 조합은 당신이 이미 감정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당신은 알고 있어요. 오래된 감정을 붙잡고 있으면 미래를 온전히 바라보기 어렵다는 것을요.
이제는 과거의 역할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조금 이기적으로 보일지라도 ‘지금의 나’를 중심에 놓을 시간이에요.
✍🏻마무리하며••
페리도트는 상처로부터 태어난 보석이에요. 그래서 그 빛은 눈 부시기보단 편안하고, 화려하기보다 조용히 위로해 주는 느낌이 있어요.
혹시 요즘 자꾸만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이나 정리되지 않은 감정 때문에 힘드셨다면 오늘의 이 카드들이 작은 안내서가 되었길 바랍니다.
마음은 종종 과거로 돌아가지만, 삶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제는 내 안에 오래 머물던 무거운 감정들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지길 바랍니다!